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여성의 생리불순과 변비에 도움을 주는 양배추
서양에서 온 배추라는 의미의 양배추는 잎이 펼쳐져 있는 배추와 달리 잎을 오므리고 있으며 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와 쌈 채소에 널리 사용된다. 양배추는 익히면 달달한 맛이 올라와 음식 소스, 국, 탕, 찌개 요리에 두루 잘 어울리며 미국 타임지에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양배추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주관하는 간을 보호하는 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양배추는 한의학에서 '감람'이라고 한다. 감람은 배꼽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도와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여성의 생리불순과 변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신장을 보호해 이뇨작용과 해독 작용을 도우며 성 기능을 향상한다.
양배추의 효능: 위장 보호, 골다공증 예방, 갱년기 증상 완화
양배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커다란 잎 2장이면 하루 필요량이 충족된다. 비타민 U는 양배추에만 들어 있는 중요한 성분으로 위점막 기능을 강화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예방, 손상된 점막과 간장의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속이 쓰리고 아릴 때 양배추를 챙겨 먹으면 좋다. 위장약의 주 성분으로 비타민 U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특히 가슴 아래 막힌 기운을 뚫어주어 가슴의 기운을 통하게 한다. 양배추에 붕소라는 성분이 있는데 붕소 성분은 뼈와 미네랄의 손실을 막음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체내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다. 노년기에는 하루 2~3ml 섭취해야 하며 하루 3mg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질이 비교적 찬 양배추를 이용하여 출산 후 모유수유 중인 산모의 유선염 즉 유선의 젖이 배출되지 않아 고여서 고름이 될 때 양배추를 덮어주어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지금도 사용한다.
붕소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증가하여 갱년기 여성에게도 좋다. 붕소는 양배추 외에도 자두, 딸기, 사과, 복숭아, 무화과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에도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양배추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피토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피토에스트로겐 함유 식품으로는 양배추 외에도 콩, 해바라기씨, 아마씨, 브로콜리, 석류, 칡, 녹차 등이 있다.
양배추와 십자화과 채소의 효능
양배추는 십자화과 채소다. 십자화과 채소란 배추처럼 꽃의 모양이 네 갈래의 십자가 모양으로 생긴 채소를 말한다. 겨자, 순무, 배추, 꽃양배추, 녹색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등이 십자화과 채소에 속한다.
십자화과 채소는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양배추의 '인돌 3-카비놀'이 유방과 자궁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자리 잡지 못하게 하여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돌 3-카비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그 수치를 감소시키고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남성의 갱년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뛰어난 항산화 기능을 가진다. 항암 효과, 헬리터박터 파일로리 억제 효과, 염증 유발 억제 등의 효과까지 나타내는 양배추는 풍부한 식이섬유, 낮은 칼로리, 각종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음식이다.
양배추에서 나는 악취 어떻게 없앨까?
사람에 따라서 양배추를 삶았을 때 악취라고 느낄 수 있는 냄새를 맡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 때문으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며 열에 약하고 황 성분이 있어 분해될 때 악취가 나는 것이다. 양배추를 찬물에 오래 담그거나 식초를 조금 뿌리면 냄새가 완화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양배추의 선택법, 보관법, 농약 제거법
선택법: 양배추의 겉잎이 연한 녹색을 띠며 모양이 동글동글하고 단단한 것이 좋다. 겉모양이 비슷할 때에는 무거운 것을 고른다. 속이 더 알차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3월에 먹으면 더 좋은데 그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을 가득 저장했기에 다른 때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편이기 때문이다.
보관법: 양배추는 실온에 보관할 경우 쉽게 건조되고 색이 변한다. 양배추 바깥쪽 잎 2~3장을 떼어낸 후 그 잎으로 양배추 자른 면을 감싸 비닐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비교적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농약 제거법: 단맛이 많이 나는 양배추는 농사 지을 때 벌레가 많이 꼬이는 편이라서 농약을 사용하는 편이다. 양배추는 속 잎이 차오르며 자라는 채소이므로 가장 겉면에 있는 잎을 떼어내고 차가운 물에 3분 정도 담가두면 남아있던 농약이 녹아 나오게 된다. 그다음 찬물로 깨끗하게 씻어 먹는다면 농약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양배추 음식: 양배추 나물, 양배추 미나리 즙
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양배추를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서 반찬 또는 쌈으로 먹는 것이 좋다.
1. 양배추 나물 만들기
음식에는 생식과 화식이 있다. 양배추의 영양성분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고 먹으려면 생식이 가장 좋지만 익히지 않으면 많은 양을 먹기 어려우므로 찌거나 살짝 볶는 것이 좋다.
1) 양배추는 가늘게 채 썰어 소금을 뿌린 후 숨이 죽을 때까지 절인다.
2)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양배추, 다진 마늘, 후춧가루, 말린 고추, 물을 살짝 넣고 조금만 볶는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2. 양배추 미나리 즙
양배추를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간 기능이 활성화되어 피로해소, 동맥경화 및 비뇨생식기 혈액순환 개선으로 성 기능을 북돋아준다.
양배추 1/4개, 미나리 반 단, 오렌지 한 개를 믹서에 넣고 갈다가 마지막에 소금을 약간 넣는다.
'건강,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장에 좋은 음식: 동물성 단백질 (9) | 2023.04.04 |
---|---|
간 해독, 지방 축적 억제, 숙취 해소, 뼈 건강에 좋은 음식 (30) | 2023.03.28 |
간 영양제, 항산화 효과, 불면증, 다이어트,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9) | 2023.03.21 |
혈관 청소, 항산화 효과에 좋은 대표적인 장수 식품 (9) | 2023.03.07 |
봄철 무기력, 피로 회복, 지혈에 좋은 음식 (6) | 2023.02.28 |
댓글